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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당선된 후 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냉장고 운영에 대한 1차 기획안을 작성하여 교장선생님께 전달드렸습니다. 그렇게 1학기에 총 3번 교장실을 방문하였으며, 교장 뿐 아니라 교감을 비롯한 여러 부장선생님들과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당시 선생님들께서 우려하신 부분은 “기존에 라면 찌꺼기 및 국물, 그리고 용기의 처리까지 위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음식물을 넣어둘 냉장고에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위생적으로 정말 부적합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였습니다.
이에 선생님들의 걱정을 덜고 냉장고 설치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오기 위해, 2학기 초에 컵라면 수거용기를 학생회 차원에서 설치하였습니다. 이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용기가 정리되니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국물 및 찌꺼기 수거에 대한 시스템도 구축하고자 하였으나, 학생들이 이 일을 맡았을 때 봉사 학생의 업무 범위 및 업무 강도 등에 대해 의논이 지속되었고,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2024년도 내에 설치되지 못했으며, 2025년이 되어서야 설치되게 되었습니다.
해당 사항 또한 냉장고 설치를 위한 전 단계로 선생님들과 합의된 것이며, 냉장고 운영에 대한 최종 기획안 역시 제출된 상태이기에 현재의 2가지 시스템만 잘 운영된다면 냉장고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말씀드리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저 작년에 안 놀았어요 ㅠㅠ”가 아닌, 여러분이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시면 저는 냉장고를 진짜로 설치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정책적인 근거를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그저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이었으니, 저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